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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지 온라인에서 도는 얘기를 소개합니다. 사실 확인된 뉴스가 아닙니다.

한국인 아내한테 "이 한자 읽어봐" 했더니, 쟤들 댓글창이 난리

궁궐 현판 글자 읽어 보라는 영상 하나에 쟤들은 "자기 나라 이름도 못 읽냐"며 한자 얘기로 신나는 중.

쟤들이 보는 우리3분 읽기빌리빌리
해 질 녘 경복궁 근정문 앞에서 남자가 한자 현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옆의 여자가 함께 올려다보는 뒷모습
AI 생성 이미지

빌리빌리(중국 동영상 사이트)에 “한국인 아내가 ‘이게 우리 궁궐이야!’ 하길래 ‘그럼 이 글자 읽어 봐’ 했다”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어요. 조회수는 4.1만, 댓글은 167개 정도라고 합니다. 제목만 봐도 그림이 그려지죠. 궁궐 현판의 한자를 읽어 보라고 시키는 구도예요.

마침 요즘 한국에서도 딱 이 주제가 시끄럽죠. 중국 펑황망(凤凰网) 보도로는 정부가 광화문 한자 현판은 두고 한글 현판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.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유 문자가 있는 나라가 한자 현판만 거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고요. 7월 26일 공개 토론회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고 합니다.

그러니 쟤들 눈에는 소재가 딱 좋았나 봐요. 댓글을 보면 “한국은 한자를 없앴으니 궁궐 글자도 못 읽는다”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는 분위기예요. 솔직히 이 전제는 좀 과하죠. 한국이 한자를 법으로 없앤 것도 아니고, 다들 아예 못 읽는 것도 아니거든요.

그래도 댓글은 신나게 달립니다. 박물관 고문서가 전부 한자라서 중국 관광객이 오히려 더 잘 읽는다는 얘기가 중심이에요. “한국이 한자를 지웠다”는 비꼬기에 “중국어가 뭐가 어렵냐”는 자랑이 섞여 있고요. 읽다 보면 웃기면서도 은근히 얄밉더라고요.

전체 분위기는 놀리는 쪽이 우세해요. 그 와중에 “완전히 바꾼 것도 아니잖아” 같은 미지근한 반박도 슬쩍 끼어 있습니다. 같이 볼까요?

현지 반응

박물관 가면 번역기 모드 발동

박물관 가야 진짜 매끄럽게 이어지지. 보면서 옆에 있는 한국인한테 번역도 해 주고 설명도 해 줄 수 있어 (설명은 역사랑 고문 실력이 좀 필요한데, 번역은 문제없음) 눈 아프다 😏 어떻게 아냐고는 묻지 마라……

설명은 별문제 없을 텐데, 번역은 나 한국어 못 하는데 ㅋㅋㅋ

박물관 데려가면 네 아내 더 멘붕 온다. 연식 좀 있는 건 거의 다 한자거든 😏

한자 빼기, 대단하다 대단해

자기 나라 이름도 자기가 못 읽는다니, 한국 한자 빼기* 작업 진짜 잘~한다 😏

  • 한자 빼기: 去汉化(탈한자화)를 옮긴 말. 한국이 한자 사용을 줄인 것을 가리킴.

역사를 고치긴 했는데 또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고친 것도 아니란 소리지

한국이 제일 민망한 지점이라는 주장

이게 지금 한국이 제일 민망한 부분이야. 유적에는 한자가 널렸고 박물관에 보관된 역사책도 거의 한자인데, 한국인은 자기들이 못 읽고 중국 관광객이 오히려 재밌게 읽는다. 한국에서 역사 연구하려면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데 중국어가 얼마나 지옥 난이도냐 😏

중국어가 뭐 그렇게 어렵냐 😏 내가 위에 대충 막 친 이 문장도 너 이해하잖아 😏

네가 말 안 했으면 나는 몰랐을 거야

팩트 한 줄 보태는 사람

한국 국립박물관 가면 한국 옛 책이 죄다 한자야. 요즘 평범한 한국인은 진짜 잘 못 읽는 것 같더라

영상과 상관없이 불쑥 후기

나는 18년에 가 봤는데, 내 평가는 헝뎬 영화 세트장*보다 별로 ㅋㅋ

  • 헝뎬 영화 세트장: 横店影视城(헝뎬 영시성). 저장성에 있는 중국 최대급 영화 촬영 세트장. 궁궐 얘기를 하는 걸로 보임.

한마디 보태면

한자를 읽냐 못 읽냐로 줄 세우는 걸 보면 궁궐 얘기보다 자기네 글자 자랑이 하고 싶은 것 같네요. 정작 우리는 광화문 현판에 한글을 달지 말지 토론하는 중이라, 이 영상이 묘하게 겹쳐 보여요.